여행

차 타고 떠나는 밴쿠버 여행 (캘거리에서 출발)

안녕캘거리 2021. 5. 11. 11:05

캐나다에 온지 한 3주정도 지나고, 남편이 일 시작하기전에 벤쿠버 한번 갔다올까? 하고 말을 꺼냈는데 그 날 바로 차 렌트를 신청하고, 짐을 싸서 다음날 아침 바로 떠났다 ㅎㅎ 추진력 무엇 ㅋㅋ

캘거리 Enterprise에서 남편이 타보고 싶어 했던 트럭?(뭔지 모름.. 포드꺼였는뎁 ㅎㅎ)

아무튼 크고 높은 차를 렌트해서 밴쿠버로 이동했다. 

나는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해본적이 없고 캐나다 운전면허도 없고... ㅋㅋ 그래서 남편이 전적으로 왕복 운전 다했음.. 

 

차 타고 밴쿠버로 가는 길~! 노래 들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 ~! 

노래 듣다 지루해지면 컬투쇼 레전드 사연을 들으면서 갔다. 

미리 컬투쇼 사연 다운 받은 건 진짜 신의 한 수였다.

이걸로 이동하는 긴 시간 버틸 수 있었다 ㅋㅋ 노래만으로는 버틸 수 없었음.. ㅋㅋ

캐나다에서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컬투쇼 라디오 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 컬투쇼와 함께 즐겁게 갔다왔음 ㅋㅋ

 

로키산맥 지나가면서 나무만 진짜 실컷 봤다. 한국 나무는 한그루 한그루가  다 다르게 생겼는데 여기는 다 똑같이 생긴 크리스마스트리가  진짜 너~무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멋있다고 감탄했다가 나중에는 징그러웠다...

뭔가 환 공포증 느낌..

 

보통 캘거리에서 밴쿠버로 차로 이동할 때 1번 하이웨이를 이용하는데 여기가 트럭커들 사이에서 죽음의 1번 국도로 불린다고 했다.  왜 그런지 알겠음..

차선은 두 개뿐이고 반대편에서 오는 차랑 꼭 부딪힐 거 같고 조금만 핸들 잘못 틀면 바로 절벽으로 떨어질 거 같음 ㅠㅠ

정말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ㅜㅜ 

 

남편이 트럭커 하고 싶다고, 해도 되냐고 했을 때 해도 된다 했는데 여기 지나고 나서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함ㅠㅠ 

 

죽음의 1번국도를 지나서 밴쿠버에 밤 9시쯤 도착했다. 11시간 넘게 걸렸음..

첫날은 도착해서 짐 풀고 끝! 처음이자 마지막 자동차 여행 ㅋㅋ 다음부터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ㅎㅎ

숙소는 랭리에 위치한 한 가정집이었고 지하 한층을 전체 이용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둘째날

브리티시 컬럼비아 여행!

페리 타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바다도 실컷 보고 갈매기도 보고ㅎㅎ 

 

갈매기가 정말 많았다. 배 위에 높은 곳마다 갈매기가 앉아있었는데 캐나다 국기랑 같이 있으니 쫌 멋있어보였음ㅋㅋ

 

돌아다니다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와서 차를 세워두고 한참 구경했다.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관광온듯한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밥 먹을 시간이 되어 맛있다는 화덕 피자를 포장해 다시 여기로 와서 바다를 보면서 피자를 먹었다.

캐나다에서 먹은 것 중에 젤 맛있었음!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구글로 다시 찾아봤다!

우리가 간 곳은 Famoso Neapolitan Pizzeria  찾아보니 체인점인 것 같다. 완전강추!

 

4meat 피자..였나 4가지 고기가 들어갔다고 했다.  햄이랑..등등 ..이건 좀 짰다. 남편은 맛있다고 했다.

 

치킨 바베큐 피자. 이게 대박 진심 짜지도 않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맛있다.

 

밴쿠버는 딱히 외국이다!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섬으로 오니 확실히 이국적이고 해외에 나온 느낌이 확 나서 좋았다.

밴쿠버는 그냥 서울 같았음.. ㅎㅎ 차도 많고 높은 건물도 많고 ㅎㅎ 

 

여기는 fisherman's wharf. 코로나만 아니면 먹을 것도 많이 팔고 사람도 북적북적 활기찰 텐데 날도 흐리고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다 문을 닫아서 한적했다.

 

섬에서 나오기 전, 근처 푸드트럭에서 피시엔 칩스를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다시 페리를 타러 이동했다.

 

페리타고 다시 육지로~~ 바다 하늘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계속 찍었다! 지금 봐도 이쁘다ㅠㅠ

 

 

여행 마지막 날!  Crescent Beach 를 가보았다.

 

날씨도 따뜻하고 ,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연두하고 공기는 맑고 바다는 푸르고 ㅠㅠ 너~~ 무 좋았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맑은 날씨인 게 느껴지네 ㅠㅠ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다시 벤쿠버를 가게된다면 또다시 가고싶다.  정말 자연 그대로의 모습.

바다는 정말 넓고 푸르고 잔디도 푸릇푸릇 해서 너무 평화롭고 행복했다.

 

야구한다고 저러고 있다 ㅋㅋ 맨날 공 던지는 거 알려준다. 알려줘도 모르는데 포기를 안 함.. 

뭐더라 체인지업, 직구, 또 뭐 있었는데... ㅋㅋ

하늘 맑은것 봐 ㅠㅠ 

 

돌도 이쁨.... 아 또 가고 싶다. 밴쿠버는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그것 뿐인듯 ㅋㅋㅋㅋ

남편이랑도 얘기했는데 그냥 살기에는 캘거리가 더 한적하고 좋고 밴쿠버는 너무 대도시라 복잡.. 정신없다.

딱 하나 좋은건 바다 ㅎㅎ 

 

그 다음 가본곳은 킷실라노 비치 Kitsilano Beach

여기는 낮에도 한번 갔다가 저녁쯤 노을 지는걸 보고 싶어서 한번 더 갔다왔다.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이기도 했고 코로나도 영향도 있어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여서 물놀이도 하고 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벤쿠버는 날이 따뜻해서 더 심한듯.

미리 다녀오길 참 잘했다.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가족 단위로 많이 나와서 산책하거나 해변가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아가들도 많았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우리도 진돗개 한 마리 딱! 데리고 산책하면 정말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나중에 하우스에 가면 꼭 한 마리 키우자고 했다. 지금은 콘도에 살아서 키울 수가 없다 ㅠㅠ

 

밴쿠버는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크레센트 비치랑은 조금 다른 느낌. 크레센트는 정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면 여기는 도심 속에 있어서 그런지 좀 정돈된 느낌이 있었다.

 

 바다 구경 실컷 했다. ㅎㅎ

 

한국적인 나무 ㅋㅋㅋ 캘거리에서는 볼 수 없었던 ㅋㅋ

캘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만 있어서 이런 나무를 보니 반가웠다.

 

아기 오리들이 동동 떠다니는데 너무 귀여웠다. 물속으로 쏙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모습이 신기방기 ㅋㅋ

 

노을 지는 해변을 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그냥 깜깜한 밤바다를 보게 되었다.

야경은 미치도록 이뻤는데 사진에 안 담겨서 너무 안타까웠다. 

카메라 기능을 이것저것 바꿔보고 남편 꺼로 찍어보고 별짓을 다했지만 비슷하게조차 안 나왔다... ㅜㅜ 

실제로 보면 정말 너무 예뻤는데 사진과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정말 안타까움 ㅠㅠ

사진에는 안담기지만 야경 보기에는 정말로 멋진 장소였다.

 

나중에 벤쿠버에 갈 일이 생긴다면 역시나 크레센트비치랑 키칠라노비치는 꼭 갈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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